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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급부상 골잡이' 김지현 “김병수 감독님 덕분에 축구에 눈 떴다”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7.10 17:04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강원FC의 공격수 김지현이 김병수 감독의 세밀한 지도법을 그 비결로 꼽았다.

강원에서 프로 2년차를 맞은 김지현의 행보가 눈에 띈다. 김지현은 K리그에서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6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강원에 값진 승점 1점을 안겨줬고, 9일에는 상주상무전에서 전반 6분 만에 머리로 선제골을 기록해 4-0 대승에 일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김지현을 19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데뷔 이후 첫 MVP다.

10일 ‘풋볼리스트’와 전화 인터뷰를 한 김지현은 “우리가 이긴 경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MVP에 선정될 것이란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첫 MVP로 선정된 것이라 기분이 굉장히 좋다“면서 ”최근 체력이 떨어지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서울, 상주전을 치르면서 몸 상태가 올라왔다. 골까지 넣어 자신감이 더 붙었다“고 웃어보였다.

“특별한 등번호를 달고 싶어서 행운의 숫자가 두 번이나 들어가는 77번을 골랐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말도 함께 덧붙였다. 지난 시즌 강원에 입단한 김지현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12경기 3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김지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병수 감독님과 1년 정도 함께했는데, 감독님 덕분에 축구 보는 눈이 트인 것 같다”며 “선수 개개인이 경기장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려주신다. 그래서 경기를 전체적으로 읽는 눈이 생겼다. 나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선 덕분일까. 실제로 강원은 김병수 체제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6경기 무패를 기록한 강원은 어느덧 4위까지 올라섰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K리그에 흥을 돋우고 있다. 영리하고 변화무쌍한 전술을 펼치는 김 감독은 틀에 얽매이지 않은 채 최전방에 다양한 숫자를 두고, 공수 전환 시에는 빠른 대형 변화로 상대에 효율적으로 맞선다. ‘병수볼’이란 수식어도 생겼다.

김지현은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의 축구를 그라운드 위에서 실현시키기만 한다면, 좋은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도 강원의 최근 상승세의 비결”이라면서 김 감독을 향한 강원 선수들의 믿음과 집념을 강원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비결로 꼽았다.

17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거둔 5-4 대역전극은 강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3주 전 일이지만 여운이 오래 간다. 당시 강원은 후반 25분까지 포항에 0-4로 끌려갔지만, 불과 20분 사이에 5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3골을 몰아쳤다. 김지현은 “0-4로 끌려가다 5-4로 역전했던 포항전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 경기 이후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적이 없다”며 덕분에 끝까지 맞서는 힘이 생겼다고 했다.

신구 조화도 눈에 띈다. 강원은 정조국, 신광훈, 오범석 등 베테랑 선수들과 조재완, 김지현, 이현식 등 어린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거리감 없이 잘 어우러진다. 김지현은 “나는 슈팅을 세게 차려고 하는 경향이 있더라. (정)조국이 형이 평소에 ‘정확하게만 차라’며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고참 선수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병수 감독과 베테랑 선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날개짓을 하고 있는 김지현은 올 시즌 7골로, 득점 선두 페시치를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득점왕 욕심도 날법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지현은 “득점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득점왕 경쟁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득점왕 경쟁을 신경 쓰기보다 매 경기 내가 해야 하는 것에 더 집중하자는 생각뿐”이라며 득점 순위에는 욕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10골을 넘기고, 팬들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김지현의 목표다. 마지막으로 김지현은 “프로 2년차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올 시즌에는 반드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싶고, 팬 분들에게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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