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맨체스터 더비'가 새로운 역사를 쓴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팀들간의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영국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는 늘 남성 축구단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기존 맨체스터시티 여성팀과 지난 해 창단된 맨유 여성팀의 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맨유 여성팀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창단해 1부리그에 있던 맨시티 여성팀과 맞붙을 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창단 원년 우승을 거두며 승격했고, 새 시즌에는 양팀이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개막전이다.

2019/2020 FA 유먼스 슈퍼 리그 1라운드 경기가 9월 7일 혹은 8일에 개최된다. 맨유와 맨시티 여성팀이 맞붙는다. 맨시티가 홈이다.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평소 여성팀이 잘 쓰지 않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맨시티 여성팀이 마지막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사용한 것은 지난 2014년이다. 에버턴과의 대결에서 1,462명의 관중이 찾았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을 특별한 상대와 치르는 만큼 수 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랑스에서 개최된 여자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보인 선전을 통해 여자축구 붐이 일고 있어 더욱 호재다. 양팀 경기 입장권은 일괄 7파운드(약 1만3천 원)으로 책정되었다.

사진= 맨유 우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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