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대구FC의 수문장 조현우(28)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포르투나뒤셀도르프 이적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 관계자는 협상 중임을 인정하면서 만약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늘(8일)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8일 한 국내 매체의 보도에 의해 조현우의 뒤셀도르프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현우가 뒤셀도르프 이적에 가까워졌으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내용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란 내용도 포함돼 있다.

대구 관계자는 8일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 그러나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오늘 중으로 조현우의 에이전트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가) 어느 정도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에이전트 미팅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거라고 밝혔다.

조현우는 그동안 유럽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선수 본인도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단 뜻을 밝혀왔다. 실제로 조현우는 유럽 팀들이 영입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여름 이적시장이 되자.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 홀슈타인킬, 슈투트가르트 등 다수의 팀들과 연결됐다.

대구 관계자는 “과거 연결된 팀 중 실제로 협상이 진행된 팀은 슈투트가르트 뿐”이라면서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슈투트가르트가 강등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로 에이전트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어떻게 될지 상황이 정리되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현우의 차기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뒤셀도르프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위를 기록한 팀으로,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뒤 치른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실점은 아쉬웠다. 뒤셀도르프는 리그 34경기에서 65실점으로, 18개 팀 중 최다실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뒤셀도르프가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선 이유다.

올여름 이적이 성사돼 조현우가 팀을 떠나더라도 대구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조현우가 팀을 떠나더라도 이준희, 최영은 등 현재 팀에 있는 선수들이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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