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네이마르와 가장 절친했던 매니저이자 조언자였던 에두아르두 무사가 네이마르 이미지를 망치는 가장 큰 인물로 그의 아버지 네이마르 시니어를 꼽았다.

 

무사는 3일(이하 현지시간) ‘레키프’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대중적인 지지를 잃는데 아버지가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그의 곁에 가장 오래 있었던 이들을 신뢰한다. 그의 아버지에게는 더 특별한 대우를 하는데, 그게 그를 해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뛸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까지 오른팔 노릇을 했다. 주위 사람들은 네이마르에 헌신하는 무사에 ‘수호천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네이마르 시니어는 엄청난 프로인 것처럼 행동하며 아들인 네이마르가 하는 모든 일을 지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그런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네이마르는 기품 있는 사내다. 그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관대한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중은 그에 대해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미지 실추는 그의 아버지가 책임져야 한다.”

 

무사는 네이마르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은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어떤 일도 마음을 다해 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게 바로 문제다. 네이마르와 그의 조언자들은 영원히 이어지는 갈등 속에 있다. 그들은 모든 비판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를 보면 네이마르와 그의 친구들은 그저 사업, 맛집, 파티에 관해서만 이야기할 뿐이다. 축구를 언급하지도 않는다. 네이마르는 축구에 관한 애정을 회복해야만 한다. 이는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네이마르는 현재 파리생제르맹(PSG)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다. PSG는 2019/2020시즌을 준비하며 네이마르를 이적시킬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네이마르는 PSG를 떠날 기회를 찾고 있다.

 

무사가 한 말을 반박한 이도 있다. 네이마르가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에이전트 역할을 했던 피니 자하비는 '레키프'와 한 인터뷰에서 "네이마르 아버지는 네이마르가 이만큼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라며 "무사는 네이마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이"라고 반박했다. 

 

사진=레키프 일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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