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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1st] 아틀레티코, 3천억 원 벌자마자 다 써버릴거지 뭐야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7.04 11:1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 이적시장의 중심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다.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주앙 펠릭스를 영입했고, 아직도 움직일 선수가 남았다. 올여름 이적료 수입과 지출 모두 3,000억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펠릭스를 중심으로 ‘포르투갈 커넥션’ 구축

아틀레티코는 펠릭스 영입을 최종 발표했다. 벤피카에 지불한 몸값은 1억 2,600만 유로(약 1,662억 원)에 달한다. 펠릭스는 벤피카 1군에서 겨우 한 시즌 동안 뛰며 20골을 넣은 유망주다. 포르투갈 대표로 1경기를 소화했다. 경력과 기록에 비하면 매우 파격적인 금액이지만 아틀레티코는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액수를 충족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7년이나 된다.

이번 여름 콘셉트는 ‘포르투갈 커넥션’이다. 포르투의 수준급 미드필더 엑토르 에레라가 자유계약으로 풀리자 아틀레티코가 과감하게 접근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포르투에서 뛰던 브라질 국적 중앙수비수 펠리페 몬테이루 영입에 2,000만 유로(약 264억 원)를 썼다.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던 중앙 미드필더 유망주 마르코스 요렌테는 3,000만 유로(약 396억 원)에 영입했다. 요렌테는 최근 후보로 밀려있다가 팀을 옮겼지만, 출장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레알의 차세대 엔진이 될 거라는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네 명을 영입하는데 이미 1억 7,600만 유로(약 2,322억 원)를 지출했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사상 최고 이적료 선수다. 현재까지 쓴 돈만으로도 이미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푼 여름이 됐다.

 

현재까지 이적료 수입이 더 많다

아틀레티코가 큰 돈을 쓸 수 있는 건 그 이상으로 많이 벌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이미 확정돼 있던 뤼카 에르난데스 이적으로 바이에른뮌헨으로부터 8,000만 유로(약 1,055억 원)를 벌어들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를 맨체스터시티로 보내며 7,000만 유로(약 923억 원)를 받았다. 그밖에도 겔손 마르틴스가 AS모나코로 떠나며 3,000만 유로(약 396억 원)를 안겨줬다. 루시아노 비에토가 스포르팅CP로, 베르나르드 멘사가 카이세리스포르로 이적하며 조금씩 이적료 수익을 남겼다.

현재까지 아틀레티코의 이적료 수입은 1억 9,110만 유로(약 2,521억 원)다. 펠릭스 영입에 거액을 쓸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벌었기 때문이었다.

 

그리즈만 내보내고, 수비수 더 살 예정…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의 화려한 여름은 아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이미 이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앙투안 그리즈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한 가운데, 이적료는 펠릭스 영입 금액과 비슷한 1억 2,000만 유로(약 1,583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그리즈만의 몸값은 2억 유로(약 2,638억 원)까지 거론됐으나 올여름 바이아웃 금액이 조정되면서 바르셀로나가 내야 하는 돈이 줄어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했던 건 핵심선수들의 이탈이 겹쳤기 때문이다. 공격의 중심 그리즈만, 중원의 중심 로드리가 동시에 갑부 구단의 구애를 받고 팀을 떠나는 중이다. 여기에 그동안 아틀레티코 전력의 핵심이었던 수비진까지 일제히 물갈이될 예정이다. 노장이 된 33세 디에고 고딘(인테르밀란과 계약), 34세 후안프란, 34세 필리페 루이스가 모두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자유계약 대상자 신분으로 팀을 떠났다. 올여름 리빌딩은 필수였다.

그래서 아직도 영입할 선수가 남아있다. 그리즈만에게 의존해 온 공격진을 제대로 리빌딩하려면 펠릭스 한 명으로는 부족하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안테 레비치 영입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거론되는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28억 원) 수준이다. 에스파뇰 센터백 마리오 에르모소 영입에도 비슷한 돈이 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라이트백 넬손 세메두를 영입할 거라는 설도 있다. 첼시에서 임대해 온 알바로 모라타를 완전이적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리즈만 이적이 마무리되면 아틀레티코의 올해 이적료 수입은 3억 유로(약 3,957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 돈이 고스란히 선수 영입에 투입된다.

 

영입한 선수들의 잇따른 실패, 올여름엔 과연?

아틀레티코는 팀 전체를 새로 짜야 할 정도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베스트 멤버 중 4명이 빠지게 된다. 특히 그리즈만, 로드리, 고딘 모두 자기 자리에서 대체 불가한 핵심 멤버였다는 점에서 엄청난 변화다.

최근 아틀레티코의 영입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특히 공격진이 불안하다. 2014년 영입한 그리즈만을 제외하면 이후 합류한 공격자원 중 기대를 충족한 선수는 없었다. 2015년의 잭슨 마르티네스, 루시아노 비에토, 야닉 카라스코와 2016년의 케빈 가메로, 니코 가이탄, 디오구 조타, 페르난도 토레스, 2017년 재영입한 디에구 코스타와 비톨로, 작년 야심차게 데려온 토마 르마까지 어느 선수도 슈퍼스타로 성장하지 못했다. 이들 중 아직 팀에 남아있는 선수는 르마, 코스타, 비톨로 세 명인데 이들의 지난 시즌 득점을 다 더해도 5골이 전부다. 공격수 영입이 계속 실패하면서 아틀레티코 공격에서 그리즈만의 비중은 그만큼 확대돼 왔다.

최근 공격수 보는 눈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점, 신체조건을 중요시하는 아틀레티코 전술과 달리 펠릭스가 왜소한 선수라는 점 등이 불안요소다. 펠릭스와 레비치가 동시에 기대에 부응해야만 정상권 구단다운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 비하면 지난해 영입해 1년 만에 큰 수익을 안겨준 로드리를 비롯해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은 비교적 높은 확률로 적응하는 편이다. 성공 확률은 공격보다 높지만, 만약 고딘의 대체자를 찾는데 실패할 경우 그 타격은 엄청날 수 있다. 확실한 중앙 수비수가 새로 등장해줘야 한다.

사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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