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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에 ‘952억’, 토트넘 투자엔 이유가 있다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7.03 14:06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올랭피크리옹으로부터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2)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3일 은돔벨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로 6년이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7,200만 유로(약 952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다. 기본 이적료 6,200만 유로(약 820억 원)에 보너스 1,000만 유로(약 132억 원)를 더한 금액으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은돔벨레가 2018/2019시즌 단 한명도 영입하지 않았던 토트넘의 지갑을 열게 한 것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 무사 뎀벨레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고,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중원 운용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에는 같은 상황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데에 뜻이 모아졌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지였다. 뎀벨레의 공백은 메울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중원에서 탈 압박 능력은 물론이며, 드리블과 전진 패스 능력도 뛰어나 공수에 걸쳐 큰 힘이 될 수 있다. ‘제2의 캉테’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실제 플레이스타일은 폴 포그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공격적인 재능이 특출하다.

은돔벨레의 공격적인 능력은 토트넘의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빅토르 완야마와 비교해도 눈에 띈다. 은돔벨레는 2018/2019시즌 리그 34경기(교체출전 3회)에 출전해 무려 7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패스가 58회에 달했고, 경기당 드리블 시도는 2.7회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도 경기당 1.4회로 시소코(0.9회), 윙크스(0.3회), 다이어(0.4회), 완야마(0.2회)를 크게 앞선다. 은돔벨레가 과감한 전진 패스로 지난 시즌 리옹의 공격에 큰 힘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적극적인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낸다는 점도 장점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새로운 선수 영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준우승이란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고비도 많았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많았고, 시즌 막바지에는 리그 4위 수성을 걱정해야 했다. UCL 결승에서는 적절한 투자로 만족스럽게 전력을 보강한 리버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토트넘도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통해 느낀 바가 많았다. 당시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드는 선수를 영입한다면, 그것은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챔피언스리그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의미하는 것을 생각해봐라. 오히려 이런 영입이 더 저렴하게 돈을 쓴 셈”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연 이유다.  

사진= 토트넘, 스카이스포츠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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