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들어간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말 18라운드로 팬들을 찾는다. 올 시즌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 성남, 주전선수들의 부상의 공백을 극복해야 할 대구, 포항의 ‘뉴페이스’ 외국인선수들의 출전여부, 0대4에서 5대4를 만든 강원의 행보 등이 기대된다. 이번 라운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

성남 : 상주 -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28일 금요일 19:30 성남종합운동장)
성남은 상주와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끝으로 성남종합운동장을 떠나 탄천으로 복귀한다. 지난주 제주 원정에서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한 성남은 올 시즌 마지막으로 성남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꼭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의 에델이 상주를 상대로 그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상주는 직전 17라운드 울산전이 연기됨에 따라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취했다. 5월 성남과의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이끈 박용지를 앞세워 성남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 제주 : 대구 - 대구의 연패 탈출 가능할까? (29일 토요일 19:00 제주월드컵경기장)
최근 4연패로 어느덧 리그 최하위까지 물러난 제주가 대구를 홈에서 맞이한다. 대구는 에드가, 츠바사에 이어 수비의 핵심 홍정운이 서울전 도중 무릎을 다쳐 전력을 이탈했다. 제주는 이러한 상대의 빈틈을 이용해 연패를 탈출하고자 한다. 하지만, 대구는 군 입대로 팀을 잠깐 떠나있는 김진혁이 에드가의 공백을 메운 것처럼, 정치인, 전현철, 그리고 U-20 월드컵에 출전한 고재현 등 뉴페이스들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 수원 : 경남 - 경남 룩, 이번 주말도 득점포 가동? (29일 토요일 19:00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은 지난 4월 경남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후반 45분 배기종에게 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친 적이 있다. 경남을 시작으로 하위권 팀들과 3연전을 치르는 수원에게 경남전은 이번 시즌 판도를 가를 중요한 경기다. 경남의 룩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팀 동료 김승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가운데, 룩이 경남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 포항 : 전북 - 강원전 역전패-ACL 탈락, 누가 더 아플까? (30일 일요일 19:00 포항스틸야드)
두 팀은 직전 경기에서 쓰라린 아픔을 겪은 공통점이 있다. 포항은 강원에 후반 막판 5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으며, 전북은 ACL 행진을 16강에서 멈춰야만 했다. 양 팀 모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포항은 최근 영입한 독일 출신의 공격수 일류첸코, 세르비아의 팔로세비치의 이번 라운드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전북은 이주용, 한승규가 누적경고 3회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 포항과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기억을 되살려 ACL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 인천 : 강원 - 이강인이 뜬다! (30일 일요일 19: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은 유상철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만족할 모습은 아니지만, 3경기 모두 단 한 골 차의 아쉬운 패배였다. 무고사를 앞세워 지난주 경남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한 하마드와 남준재, 김보섭 등 공격자원이 역할을 다해준다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후반 막판 4점 차를 뒤집어 승리한 강원은 한껏 오른 팀 분위기와 함께 인천을 찾는다. 프로 통산 28득점 중 무려 4분의 1인 7골을 인천에게만 기록하고 있는 제리치가 선발로 출전할지 일요일 저녁에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인천은 이날 이강인 팬사인회를 마련했다.
 
★ 서울 : 울산 - 서울의 안방불패, 울산은? (30일 일요일 19:00 서울월드컵경기장)
지난 라운드, 대구로 원정을 떠난 서울은 홈에서 패배를 모르던 대구를 잡고 4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유일한 ‘안방불패’ 팀 타이틀을 얻었다. 작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 서울은 울산에게 승리를 거둬 우승 후보 자격을 얻고자 한다. 한편, 울산은 ACL 16강 탈락이라는 후유증이 채 가시기 전에 까다로운 팀을 만나게 됐다. 일요일 서울전 이후 인천, 경남을 상대하는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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