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올림픽 출전은 내 꿈이었다.”

 

킬리앙 음밥페(21, 파리생제르맹)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음밥페는 지난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 내년에 이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나는 항상 올림픽 출전을 꿈꿔왔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현재 열리고 있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4강에 오르며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음밥페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자 트위터에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다.

 

프랑스 축구계는 음밥페가 밝힌 꿈을 두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음밥페가 내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유로 2020’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는 있지만 음밥페는 2019/2020시즌을 치른 뒤 거의 휴식 없이 큰 대회에 연속으로 나서야 한다.

 

1998년 12월생인 음밥페는 도쿄 올림픽이 열릴 때도 만 21세다. 와일드카드가 아니라 출전요건을 갖춘 선수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음밥페는 현재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갑급 대표팀에서 발을 맞추기도 했었다.

 

가장 큰 화두는 이미 성인대표팀에서 월드컵까지 들어올린 선수가 연령대 대표팀에 뛸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축구 강국에서는 성인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를 연령대 대표팀에 부르는 일이 흔치 않다. 선수 의지가 강할 때나 그런 일이 벌어진다.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회장은 음밥페가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원론적으로 열어뒀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음밥페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라며 “결정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실뱅 리폴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은 어쩔 수 없이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다. 주축 멤버 중에서 4명 정도가 1996년생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림픽이 열릴 때는 만 24세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