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시티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는 리야드 마레즈가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는 유모에게 밀린 임금을 지급할 것을 영국 법원이 명령했다. 

마레즈는 시간당 12파운드(약 1만 7천원)에 임금 현금 지불을 조건으로 자신의 두 딸을 돌볼 유모를 고용했다. 하지만 유모는 총액 3,612파운드(약 529만원)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몇 차례 지급을 요청했지만 마레즈는 거절했다.

결국 체불건은 법원으로 넘어갔고, 법원은 유모에 대한 체불 임금 전액과 피해보상금 150파운드(약 21만 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유모는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지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유모는 지난 해 3월 마레즈가 맨시티에 입단할 당시 에이전시를 통해 고용됐다. 주 5일 근무가 조건이었지만 마레즈의 저택에 상주하며 아이들과 함께 자고 일어나는 사실상 입주 유모의 역할을 했다.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해 마레즈는 인정하지 않았고, 법원은 유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한편 유모는 “마레즈의 명성에 해를 끼치고 싶은 마음은 아니다. 다만 내 돈을 받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마레즈는 항소의 기회가 있지만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테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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