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 진출에 도전하는 울산현대가 우라와레즈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26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우라와레즈의 ‘2019 ACL’ 16강 2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울산은 1차전 승리라는 이점을 살려 홈에서 8강 진출을 확정짓겠단 각오다.

김도훈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하고 왔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16강을 통과하기 위해 정신적으로도 많은 준비를 했다. 내일 경기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 골차 승리는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ACL 16강에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한 바 있다. 당시 울산은 수원삼성과 ACL 16강에 만났고, 1차전 홈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2차전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된 것이다.

지난 시즌의 뼈아픈 경험은 울산에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몸소 체험한 울산 선수들도 1차전 승리가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인성도 “작년에는 16강 1차전에서 이기고 2차전에서 패해 탈락했었다”고 곱씹으면서 “올해는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8강에 진출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우라와레즈 역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라와레즈의 공격수 고로키 신조는 “울산은 수비가 좋은 팀”이라고 치켜세우면서 “그러나 홈에서 경기를 해보니 절대 못이길 팀은 아니더라. 내일 경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며 2차전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기대했다.

두 팀 모두 지난주 맞대결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울산은 상주상무와 타협한 끝에 리그 일정을 조정하고 지난 주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우라와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이다. “피로 회복할 좋은 기회였다”던 김도훈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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