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산소탱크' 박지성이 베트남을 뜨겁게 달구었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했다.

박지성은 지난 23일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했다. 축구의 전설인 루이스 피구, 디디에 드로그바, 리오 퍼디난드, 호베르투 카를로스와 함께했다. 옛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의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이 게재됐다. 

박지성을 포함한 전설들은 전세계 축구 전설의 자격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된 '타이거 스트리트 풋볼 토너먼트' 행사에 참가했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동남아 20개 도시에서 3,200경기가 펼쳐져 우승팀을 가려냈다. 

우승팀은 박지성을 포함한 전설 5인방과 베트남 최고의 스타 당 반 람이 꾸린 팀과 이벤트 매치를 통해 맞붙었다. 이벤트 매치에 앞서 전설들은 23일 내내 호치민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릴레이식 팬미팅을 가졌다. 수 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지성을 '역대 가장 성공한 아시아 축구 선수'로 소개하며 인터뷰를 보도했다. 박지성은 '베트남 축구가 미래에 아시아 정상급으로 올라설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며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최정상을 목표로 한다면 돋보일 수 없다. 젊은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사진=리오퍼디난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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