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급 체계가 꼬이고 있다. 베테랑 선수는 팀에 남기 위해 주급 삭감을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 1군 출전이 언제일지도 모를 신예 선수가 주급 3배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단은 속이 끓고 있다.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정리를 진행 중이다. 후안 마타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최근 재계약에 골인했다. 기간은 2+1년, 주급은 13만 5천 파운드(약 2억 원)의 조건이다. 기존에 비해 25%를 삭감했다.

2014년 1월 맨유에 입단한 마타는 맨유에서 남기 위해 주급을 깎았고 이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맨유에 대한 애착과 충성심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도 있다. 맨유에서 아직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골키퍼 신예 딘 헨더슨의 경우다. 헨더슨은 맨유에 자리가 없어 지난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좋은 활약으로 승격을 이끌었다.

헨더슨은 셰필드 임대 혹은 이적을 원하고 있다. 당장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재계약 후 임대를 원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이 열리자 헨더슨 측은 기본 주급의 3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맨유에 남을 경우 다비드 데 헤아, 세르히오 로메로 등에 밀려 사실상 출전의 기회가 없다. 하지만 자신을 원하는 팀이 확실히 있는 만큼 주급 인상을 통해 미래를 보장받겠다는 의도다. 

'더선'은 헨더슨이 주급 인상을 통해 맨유에 대한 지난 8년간의 헌신에 보상을 받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헨더슨은 8년 전 칼라일유나이티드의 유소년팀에서 맨유의 유소년팀에 스카우트 되었다. 헨더슨이 원하는 주급은 7만 5천 파운드(약 1억 1천만원)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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