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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때문에 플스 하러 갈 수가 없었어요” U20 월드컵 멤버들의 폭로전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6.20 16:0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U20 대표팀 멤버들이 룸메이트의 비밀을 폭로할 때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생리현상이었다. 한 달 넘게 동고동락한 선수들은 서로의 일상적인 더러움을 잘 알고 있었다.

20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U20 대표 K리거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중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오세훈(울산), 황태현(안산), 엄원상(광주)이 참석했다.

U20 월드컵 기간 중 함께 방을 쓴 룸메이트의 버릇을 폭로해 달라는 요구에 조영욱은 이지솔의 화장실 버릇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지솔이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화장실에 가 보면 지솔이가 자꾸 물을 안 내린다. 내가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나중엔 좀 고쳐졌는데 초반엔 쉽지 않았다. 지솔아 미안하다.”

오세훈의 룸메이트는 김현우였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지금까지 같이 생활해서 그렇게 쓰고 있다. 이거 말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현우가 방에 있을 때 방귀를 너무 많이 뀐다. 너무 독해서 기절하는 척도 해 봤고 세게 때린 적도 있다. 내가 골을 넣고 나서 현우가 자기 입으로 '내 방구 냄새 맡고 골 넣었다'고 했다.”

폭로는 이어졌다. 오세훈, 김현우의 방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가 있어서 선수들이 자주 들어갔다가 냄새를 맡아야 했다. 전세진은 “김현우만 뀌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은 “전세진이 게임 다 하고 나가면서 뀌더라. 굉장히 불쾌했다. 뀐 다음 함께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나쁘진 않을텐데”라고 반격했다. 나중에는 결국 게임기를 치료실로 옮겼다고 했다.

전세진은 절친한 고재현의 두 가지 비밀을 폭로했다. 첫 번째는 훈련 후 숙소로 돌아와서 1시간 정도 안 씻고 버틴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고재현이 잘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그건 앞머리를 눈썹까지 내리는 스타일 덕분이며 머리를 올리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진지하고 배려심이 많은 황태현은 엄원상의 수면 습관 때문에 안절부절한 적이 있다고 했다. 엄원상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매우 예민해지는데, 특히 한 팔을 얼굴 위에 올리는 버릇이 있어서 잠든 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된다고 했다. 황태현은 휴대전화를 갖고 놀려다가 엄원상이 자는지 잘 몰라서 화장실에 숨어 4시간(조영욱 추산)이나 격리돼 있던 적도 있었다.

반대로 엄원상은 황태현의 고루한 음악취향 때문에 힘들었다. 훈련 직전에는 신나는 노래를 듣기 마련인데, 황태현은 김광석, 이문세 등 오래된 노래를 많이 들어서 축축 쳐졌다는 것이다.

한편 이강인은 누나를 소개시켜 줄 만한 ‘그나마 정상인’ 선수로 전세진과 엄원상을 꼽은 바 있다. 조영욱과 오세훈은 전세진이 굉장히 재미 없고, 함께 있을 때 매우 지루한 남자라며 이강인의 누나를 위해 만류해야한다고 말했다. 황태현은 이 와중에도 “영욱이도 세진이도 매력이 있다”며 중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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