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루블린(폴란드)]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U20 월드컵 골든볼(MVP)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4강 에콰도르전에서 도움을 추가했다.

12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에 위치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 한국이 1-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발 공격수로 나온 이강인은 이날도 득점 장면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이강인이 중앙으로 빠져 들어가는 최준에게 기습적인 스루 패스를 했다. 허를 찔린 에콰도르 수비 사이에서 최준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 1도움, 8강 세네갈전 1골 2도움에 이어 4강에서도 개인 기록을 추가했다. 1골 4도움으로 이번 대회 최다도움, 공격포인트 2위를 유지했다. 그 밖에도 볼 키핑과 스루 패스로 한국 공격을 주도한 이강인은 후반 28분 박태준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답게 경기 전 워밍업 때부터 미소 띤 얼굴로 큰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중 에콰도르 선수들과 기싸움이 벌어지면 밀리지 않고 몸으로 부딪쳤다. 

이강인의 활약상은 현재까지 대회 최고다. 유력한 골든볼 후보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6일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맞대결에서 우크라이나 선수가 현재까지 활약을 뒤집을 만한 압도적인 활약을 하지 않는 한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이 유력해졌다. 최소한 실버볼이나 브론즈볼은 이미 확보했다고도 볼 수 있는 수준의 경기력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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