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루블린(폴란드)] 김정용 기자= 정정용 한국 U20 대표팀 감독이 정복자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미 U20 월드컵을 정복 중이고, 앞으로 한 도시를 더 밟을 수 있다.
U20 대표팀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8강전에서 혈투 끝에 세네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은 12일(한국시간)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갖는다.
정 감독은 루블린에 도착해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폴란드에 오게 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땅을 정복하자고 했다. 이 대회에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폴란드의 모든 장소를 가보자고 했다. 루블린은 왔던 장소고 결승은 새로운 곳이다. 잘 준비해서 새로운 정복자의 마인드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4강전 장소를 포함해 비엘스코비아와, 티히, 루블린 3개 도시를 가 봤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우치까지 방문할 수 있고, 3위 결정전으로 밀릴 경우 그디니아를 찾게 된다.
루블린은 16강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던 곳이다. 정 감독은 한일전 기억보다 바로 전날 승리한 8강 세네갈전 기억이 더 생생하다고 했다. “루블린에서 좋은 추억이 있었다. 분위기와 팀워크도 좋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제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국민들하고 한 약속(4강)은 지켰으니, 너희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우승)한 걸 지켜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잘 준비할 것 같다.”
한국은 4강 진출팀 중에서도 체력 부담에 가장 크게 시달리는 팀이다. 총 6개조 중 가장 마지막 조인 F조에 편성됐기 때문에 대회를 늦게 시작했고, 그만큼 휴식 가능한 시간도 적었다. 4강 상대 에콰도르에 비하면 이틀을 덜 쉬고 올라왔다. 8강 세네갈전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체력 고갈이 더 심했다.
정 감독은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당연히 힘든 건 있다. 상대방의 전술도 봐야 한다. 아직 준비를 전혀 못 했다.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도 잘 안다. 온전히 하루 동안 컨디션 조절해서 선수 구성을 해 봐야 한다”며 컨디션에 따라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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