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김동환 기자= 밴쿠버화이트캡스의 밥 레나두치 회장과 바니 사르티니 1군 수석코치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았다. 이적설이 터진 황의조를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엄지를 치켜 세웠다. 

밴쿠버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대전시티즌,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친선전을 위해 방한했다. 1군 선수 일부와 유소년에서 성장한 육성팀 선수들이 주축이다. 대전에서 훈련을 소화 중이던 밴쿠버는 일부 인사들은 7일 시간을 내어 부산을 찾았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을 관전했다. 

‘풋볼리스트’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레나두치 회장과 사르티니 수석 코치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공교롭게도 경기에 앞서 황의조의 이적설이 현지에서 불거졌다. 레나두치 회장은 황의조 이적설을 묻는 질문에 “맞다. 우리는 7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문이 헛된 것이 아님을 확인줬다.

2019시즌 밴쿠버는 4승 6무 6패 득실차 –3 승점 18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고 있다. 16경기 17득점에 그쳐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의조가 물망에 올랐다. 레나두치 회장은 “현재의 정확한 상황은 공격수 영입을 화두로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다”며 “황의조를 지속적으로 지켜봤고, 매우 좋은 선수인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성급한 이적설에는 선을 그었다. 예산과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등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그는 “여러 후보군을 두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관찰하는 과정이다.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 선수 영입은 예산이나 선수의 의지, 상대 팀의 상황도 지켜봐야 하기에 예단은 힘들다. 하지만 분명히 밴쿠버의 레이더 안에 있다. 재능이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고 했다.

레나두치 회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 본 사르티니 수석 코치는 경기 내내 황의조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는 경기 후 “기대했던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줬다. 너무나 인상이 깊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나두치 회장의 말대로 이적에는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밴쿠버의 의지는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황의조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1분 황희찬 대신 그라운드에 올랐고 후반 31분 홍철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밴쿠버 이적설에 대해서는 ““따로 들은 것은 없다. 나도 기사로 (이적설을) 접했다. (에이전트를 통해) 확인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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