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김동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부산을 찾았다. 경기 수 시간 전부터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는 팬들이 모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나섰다. 경기 하루 전부터 이어진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팬들의 열정을 이기지 못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호주와 친선전을 가진다.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부산에서 A매치가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달 24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일 주일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사석을 제외한 5만여 석 전석이 매진됐다.

경기 전 경기장 근처에는 관전을 위해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창원에서 온 고등학생 김예리 양은 “손흥민과 이승우를 보기 위해 부모님께 허락을 맡고 왔다”며 “대표팀의 화끈한 승리를 기원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장 주변에는 축구협회와 스폰서사,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이 마련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킥오프가 2시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적게는 100m 이상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한편 대표팀은 부산에서 개최된 A매치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스코틀랜드, 폴란드, 콜롬비아, 독일과 차례로 맞붙어 4승 1무를 기록했다. 2004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는 3-1로 기분 좋은 승리도 거뒀다. 부산은 한국 축구에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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