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에덴 아자르(28)의 이적 문제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첼시와 레알마드리드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 “아자르의 이적료가 확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마친 뒤 첼시와 레알의 협상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최근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몇 시간 안으로 공식 발표가 이뤄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아자르의 이적료로 1억 3,000만 유로(약 1,727억 원)를 원했었다. 협상 초반 8,000만 유로(약 1,062억 원)를 제시한 레알과 입장차가 컸다. 그러나 아자르를 새 시즌 핵심으로 여기고 있는 레알이 금액 인상을 결심했고, 내년 여름이면 아자르를 자유계약으로 놔줘야 하는 첼시도 적정선에서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28억 원)이며, 옵션에 따라 향후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전체적인 틀에서 합의를 마친 레알과 첼시는 보너스 옵션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그동안 첼시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 첼시에 합류한 뒤 줄곧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만 총 352경기로, 110골 81도움을 기록했다. 첼시 레전드로 남아도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레알이 아자르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표한 이유다.

아자르는 현재 유로 2020 예선전 출전을 위해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벨기에는 오는 9일 카자흐스탄, 12일에는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와 레알은 이 기간을 활용해 세부적인 조율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 따라서 아자르의 이적 발표는 A매치를 모두 마친 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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