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김정용 기자= 한국 U20 대표팀은 탈락한 일본의 식재료까지 싸들고 다음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했다.
6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 인근 리고타에 위치한 지정 훈련장에서 한국이 공개 훈련을 가졌다. 한국은 9일 같은 도시의 스타디온 미예스키에서 세네갈과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983년 달성한 역대 최고 성적 4강에 도달할 수 있다.
앞선 5일 16강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16강전 장소 루블린에서 같은 숙소를 쓰던 한국과 일본의 조리사들이 내기를 했다. 탈락하는 팀은 필요 없어진 식재료를 상대팀에 넘기고 귀국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이 승리하면서 일본 조리사는 식재료를 한국에 넘기고 돌아가야 했다.
비엘스코비아와는 한국이 이번 대회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0-1 패)을 치렀던 장소다. 선수들은 다시 비엘스코비아와 외곽에 있는 리조트 호텔에 입주했다. 산기슭에 있는 외딴 호텔이라 주위에 카페조차 없다. 선수들이 지난번 묵을 때 너무 심심해서 깡통을 주워 민속놀이를 하던 장소다. 이번엔 세네갈과 함께 쓴다.
대회 일정이 길어지면서 일부 선수는 머리가 길었다. 김주성처럼 앞머리를 내리고 다니는 선수들은 플레이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되자 동료 선수들이 가위를 들고 와 머리를 잘라줬다. 선수들은 주로 ‘빠른 1999년생’인 조영욱 등의 방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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