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리(프랑스)] 류청 기자= “쉽지 않은 경기지만,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와 하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과 주장 조소현은 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7일 프랑스 경기와 월드컵 준비 상황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가장 빈번하게 나온 질문은 ‘개최국이면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다. 윤 감독과 조소현은 프랑스게 강하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준비한대로 경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에겐 쉽지 않은 경기다. 많은 이들과 언론이 예상하듯이 프랑스는 강하다. 우리도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수비 일변도로 경기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경기를 하겠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우리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결과는 받아들이겠다.” (윤 감독)
조소현은 수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조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공격과 수비는 나뉜 게 아니다. 수비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수비가 절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는 11명으로 하는 것이다. 수비도 자신 있다”라고 답했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 한국이 지닌 배경과 환경 차이가 크지만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기도 했다.
“여자축구로 보면 프랑스와 우리는 큰 차이가 있다. 많지 않은 선수로 여기까지 역경을 딛고 왔다. 프랑스처럼 많은 팬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이 성원하고 응원하는 함성을 소홀히 생각하지 않겠다. 그런 분들의 마음을 담아오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부분이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져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
윤 감독은 4년전 ‘2015 캐나다 월드컵’ 16강에서 프랑스에 패한 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불사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프랑스에 비해서 분명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후 4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뤘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경기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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