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유지선 기자= 호주 대표팀의 주장 아지즈 베히치가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의 아놀드 감독과 주장인 아지즈 베히치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7일 펼쳐지는 한국과 호주의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이다. 베히치는 “좋은 시설에서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내일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를 잘했다”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베히치는 호주 대표팀에서 경험이 많은 수비수다.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치른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당시에는 손흥민이 소집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출격 준비를 마친 상태다. 수비수 베히치에겐 손흥민을 막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도 주어졌다.

그러나 베히치는 “손흥민의 유무에 따라 우리 팀에 달리지는 것은 없다”면서 “손흥민이 훌륭한 선수이고,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팀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한 선수에게 중점을 두지 않고, 팀 전체에 신경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이끌게 된 베히치는 “영광이다. 나라를 대표해 주장을 맡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라면서 “감독님이 믿어주신 덕분에 팀을 이끌 수 있게 됐는데, 선배로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적응을 돕겠다. 선수들이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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