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리(프랑스)] 류청 기자= "아직 주전 골키퍼에 대해선 100%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윤덕여 감독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개막전에 나설 골키퍼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윤 감독은 프랑스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골키퍼에 관한 질문을 받자 "아직 주전 골키퍼에 대해선 100%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했다.
부상을 당한 뒤 재활 과정에 있는 강가애(29, 구미스포츠토토)를 선발할 때만해도 강가애가 주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경험이 많은 윤영글과 김정미가 모두 부상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훈련을 이어가면서 김민정(23, 현대제철)이 강력한 주전 후보로 뛰어올랐다. 김민정은 처음에는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었다. 그는 A매치에도 3경기에만 나섰을 정도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확실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킥능력을 비롯해 다른 장점이 있다."
윤 감독과 골키퍼 코치는 김민정이 지닌 장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무엇보다 킥 능력이 좋다. 김민정은 골킥을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날릴 수 있다. 골킥을 멀리 날려보낼 수 있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다.
김민정은 지난 스웨덴과 한 친선전에서도 골대를 맡았었다. 윤 감독은"스웨덴 경기에서는 긴장했다고 했는데 후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강가애도 장점이 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이번에 월드컵에 참가한 골키퍼 가운데 경험도 가장 많다. A매치도 13경기나 치렀다.
윤 감독은 개막전 전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골키퍼 코치와 계속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수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기에 결정을 쉽게 내리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김민정이 개막전에 나선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변이다. 김민정은 출국 전 한 인터뷰에서"나는 예비 명단에도 없던 선수였다. 그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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