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팬들이 흥에 과도하게 취했다. 232년의 역사를 가진 에버턴의 상징물을 훼손했다. 

'리버풀에코'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에버턴의 상징물인 '루퍼트 왕자의 탑'이 훼손되고 있다. 에버턴의 앰블럼에도 등장하는 루퍼트 왕자의 탑은 리버풀에 위치한 유적이다.

루퍼트 왕자의 탑은 1787년 건설되어 리버풀 시의 일부 구역인 에버턴 구역에 위치한 상징물이다. 처음에는 범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이용됐다. 해당 지역의 치안을 책임진다는 상징을 담고 있다.

에버턴은 1936년 부터 앰블럼에 루퍼트 왕자의 탑을 새겨놓고 있는데, 최근 리버풀 팬들이 낙서를 했다. 낙서 내용은 '6 times(6번)'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다.

리버풀이 토트넘홋스퍼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6월 1일 밤(현지시간)에 한 차례 낙서가 발견되어 어려운 작업 끝에 지웠지만, 지난 4일 다시 한 번 낙서가 발견됐다.

에버턴의 팬들은 물론 많은 리버풀의 시민들은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에버턴 앰블럼에 있는 루퍼트 왕자의 탑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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