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셀타비고 공격수 박주영이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틀란티코’를 비롯한 비고 지역 스페인 언론이 박주영의 24일 훈련 불참 소식을 전하며 여전히 오른발 발등에 큰 통증을 느껴 볼을 차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란티코’는 현지시간으로 25일자 기사를 통해 셀타비고 선수단의 부상자 현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사무엘 요르카가 전치 6개월 반의 진단을 받았고, 박주영과 골키퍼 하비 바라스는 레알사라고사전에 입은 타박상으로 레반테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내용이다.

부상 부위는 일부 국내 언론의 ‘머리 부상’ 보도와 달리 발등 부상이다. ‘아틀란티코’는 박주영이 머리를 다쳤다는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온라인 스페인어-영어 번역기를 통해 해당 기사를 볼 경우 ‘머리(head)’라는 단어가 나오지만, 스페인어 원문에는 발등을 뜻하는 ‘empeine’라는 단어 밖에 없다. 번역기의 오류로 일부 언론이 오보를 한 것이다.

‘공을 머리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없다. 발등에 입은 입은 강한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fuerte contusion en el empeine que sufrio)으로 공을 차는데 지장이 있다(le impide golpear el balon)는 설명뿐이다. 이어 레반테와의 토요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시즌 아웃에 대한 이야기도 사실무근이다.

목요일 훈련에 불참한 박주영은 이날 오전 비고시청사에서 진행된 박주영의 주스페인 한국대사관 명예대사 위촉식에 참가했다. 환하게 웃으며 행사에 임했다. 아벨 카바예로 비고 시장과 오대성 주스페인 한국 대사가 ‘다이나믹 코리아’를 주제로 비고시에 한국 홍보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머리 부상과 시즌 아웃은 오역으로 인한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1=사라고사전에서 발등 부상을 입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박주영

사진2=25일 위촉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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