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벤투호에 처음 합류한 이정협이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6월 A매치 소집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입소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4일 저녁에 합류하는 손흥민, 이승우를 제외한 선수들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정협도 오랜만에 파주NFC에 왔다.

파주NFC에 등장한 이정협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이정협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멍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왔는데, 처음 왔을 때보다 더 긴장된다”고 했다.

1년 6개월 만의 대표팀 발탁이다. “그때 당시에도 간절했었고, 지금도 간절한 것은 마찬가지”라던 이정협은 “훈련과 경기에서 항상 간절함을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황태자라는 별명에 대한 욕심은 없다. 첫 소집이기 때문에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상대 수비수와 많이 경합해주면서 동료들을 위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손흥민을 위한 팀은 아니지만, 손흥민이 팀 전술의 핵심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거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투톱을 서는 등 호흡을 맞췄었던 이정협은 “(손)흥민이는 월드클래스 선수고, 상대가 항상 두려워하는 선수“라면서 ”(손)흥민이는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황의조에 대해서는 “내가 더 낫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라면서 ”경쟁보다는 (황)의조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보고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라는 생각으로 장점들을 배워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정협은 “밖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을 때,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뛴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면서 “주전 욕심을 내기보다 대표팀 안에서 나의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욕심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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