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권창훈 대신 대체발탁된 김보경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전술 합을 맞춰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를 표했다.

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6월 A매치 소집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입소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4일 저녁에 합류하는 손흥민, 이승우를 제외한 선수들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 합류했다.

김보경도 등장했다. 김보경은 당초 25명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권창훈이 경추 골절 부상을 당해 소집명단에서 제외됐고, 김보경이 대체발탁됐다. 파주 NFC에 들어선 김보경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대표팀은 항상 오고 싶었던 곳”이라며내서 “대체발탁으로 합류하게 됐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대체발탁으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보경은 올 시즌 울산현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예리한 패스는 리그 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무리 능력도 탁월하다.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5골 4도움으로, 소집명단 발표 전부터 김보경을 발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았다.

“냉정하게 말해서 아직은 부족하다”던 김보경은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대표팀에 발탁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대표팀에 오게 된 것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라 생각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권창훈을 대신해 갑작스럽게 합류하게 됐지만, 김보경은 벤투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 준비가 돼있다. 김보경은 밖에서 지켜본 벤투 감독의 전술에 대해 “기술적으로 수준이 높은 것 같다. 평가전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일관된 색깔을 보여주시더라. 확고한 색깔과 기술적으로 높은 축구를 원하시는구나 생각했다. 내가 선호하는 패스플레이를 중요시하시는 것 같다. 훈련을 하면서 어떤 플레이를 원하시는지 지켜보고 따라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김보경이 2선은 특히 경쟁이 심한 포지션이다. 김보경도 잘 알고 있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둔 김보경은 “내가 뛰어야 하는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경쟁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다. 기존 선수들과 잘 융화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경쟁보다는 대표팀에 녹아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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