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루블린(폴란드)] 김정용 기자= 일본 취재진은 일본 U20 대표팀에 이강인 같은 스타는 없지만 경쟁력 있는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3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에 위치한 아레나 루블린에서 한국과 일본의 U20 대표팀 감독 및 대표 선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은 이틀 뒤인 5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일 양국 취재진이 모인 현장 곳곳에서 의견과 정보 교환이 이뤄졌다. 스포츠호치 소속으로 온 혼다 치히로 기자와 독일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료카이 요시코 기자가 ‘풋볼리스트’에 일본 대표팀 전력을 소개했다.

이들은 한국 기자가 이강인을 거론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이 아니라 일본 전력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국은 이강인이 있지 않나? 일본에는 특출 난 활약을 하는 선수 한 명이 없다. 팀으로서 뛴다”며 한국 취재진이 알기 쉽게 설명하려 했다.

일본의 전술 콘셉트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게겐프레싱’이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상대를 압박할 때의 모습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시절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비슷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가게야마 마사나가 감독은 선수로서 대성하지 못했고, 29세에 일찍 은퇴한 뒤 독일 구단 쾰른 유소년 팀 지도자를 맡아 유럽 축구를 배운 인물이다. 이때 영향을 받아 독일식 전술을 쓴다는 것이다.

이날 일본 주장인 사이토 미츠키는 기자회견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봤는데 우리 팀과 전술이 비슷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승팀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일본은 간판 공격수 두 명이 부상으로 떠났다. 남은 선수 중에서 중요 인물을 묻자, 기자 세 명이 각각 한 명씩 꼽았다. 주장 사이토가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왼쪽에서 뛰는 측면 미드필더 야마다 코타, 주전 골키퍼 와카하라 도모야도 거론됐다. 이강인처럼 눈에 띄는 선수는 없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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