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직전 다비드 루이스에게 실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빨간불

[풋볼리스트] 취재팀= 홈에서만큼은 누구도 두렵지 않았던 FC바젤이 결국 무너졌다. 박주호가 몸 담고 있는 바젤이 '강호' 첼시에게 패하며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주호는 레프트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바젤은 26일 새벽(한국시간) 홈인 장크프야콥파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첼시에게 1-2로 패했다. 전반 12분 빅터 모제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얻은 페널티킥을 파비앙 샤르가 성공시키며 패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다비드 루이스의 프리킥에 무너지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바젤은 유로파리그에서 이어온 6경기 연속 홈 무패 행진도 마쳤다.

양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바젤은 프라이, 스트렐러 등을 내세웠다. 박주호는 레프트백으로 나섰다. 첼시는 토레스, 모제스, 아자르, 램파드를 내세웠다. 후반에는 후안 마타와 오스카까지 투입됐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원정팀 첼시였다. 전반 12분 램파드가 길게 올린 코너킥을 모제스가 중간에 쇄도하며 머리로 건드려서 골로 연결했다. 이후 첼시는 주도권을 잡고 계속 공격을 펼쳤다. 아자르와 램파드가 중심이 됐다. 박주호는 측면을 공략하려는 아자르와 수 차례 대결을 펼쳤다.

바젤은 후반 들어 대반격을 펼쳤다. 카운터어택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라파 베니테스 첼시 감독은 바젤을 누르기 위해 후안 마타와 오스카를 투입했다. 그러나 바젤은 후반 막판, 기어코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발렌틴 스토커가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던 중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반칙에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샤르가 나서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1-1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던 승부는 첼시의 마지막 슈팅 기회에서 다시 요동쳤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는 장기인 무회전 슛을 날렸고 이것이 바젤의 좀머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1로 승리한 첼시는 1주일 뒤 홈인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리는 2차전에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바젤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같은 시간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페네르바체가 홈에서 벤피카를 꺾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25분 터진 에게멘 코크마츠의 헤딩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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