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중국에서 개최된 4개국 친선 대회 ‘판다컵’에서 세레머니 논란을 겪은 U-18 대표팀의 주장 박규현에 대해 소속팀인 울산현대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울산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규현 선수의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본인과 우리 학생선수들에게 존중과, 매너를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에 대한 심리상담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에 따르면 박규현은 평소 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밝은 인성을 소유하고 있지만,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 울산의 설명이다.
울산은 “중국처럼 영향력이 큰 나라와 이웃하면서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 우리가 조심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 것 있다고 본다”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위축되거나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를 부탁한다”고 했다.
실제로 박규현처럼 트로피에 발을 얹는 장면은 해외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울산은 해당 해외 사례를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했다. 다만 트로피에 소변을 보는 듯한 포즈는 해외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한편 U-18 대표팀은 지난 29일 판다컵 마지막 경기였던 중국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우승 후 트로피를 발로 밟고, 소변을 보는 듯한 포즈를 취해 문제가 됐다. 문제를 인지한 즉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공개 사과하고, 대한축구협회도 사과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판다컵조직위원회는 우승컵을 박탈했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귀국했다.
아래는 울산 현대의 보도자료.
사진= 시나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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