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대한 순수한 메시지...뼈를 때리는 팬들의 반응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애슐리 영이 애스턴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가 맨유 팬들에게 역풍을 맞았다.

애스턴빌라는 28일(한국시간) 더비카운티와 2018/2019 챔피언십 승격플레이오프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승격을 확정했다. 2015/2016 EPL 최하위 강등 후 3년 만의 승격이다.

영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은 자연스럽게 친정을 향해 "축하한다.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게 되어 기쁘다"며 자신의 SNS에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역풍이 불었다. 맨유 팬들은 그에게 "애스턴빌라에 합류해라", "다시 보고싶지 않을테니 돌아가라"며 조롱했다. 한둘이 아니었다. 

영은 맨유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최고참 중 한 명이지만 효용 가치가 떨어진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맨유 팬들은 영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조만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맨유는 오히려 영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의외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때문에 다수의 맨유 팬들은 애스턴빌라를 향한 환영의 메시지를 낸 영에게 일종의 성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스턴빌라에서 첫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9골씩을 기록한 영은 맨유에서 단 한 차례도 시즌 9골을 넘기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2골에 그쳤다. 영은 팬들의 댓글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물론 영에게 애스턴빌라는 특별한 팀이다. 환영의 메시지 자체는 자연스럽다. 2011/2012 맨유 입단에 앞서 애스턴빌라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2006/2007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다섯 시즌 동안 무려 190경기에 출전해 38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애스턴빌라는 영의 활약에 힘입어 2000년대 최고 성적인 리그컵 준우승(2009/2010시즌)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애슐리영 트위터,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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