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울산현대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현재 9승 2무 2패 승점 29점으로 선두에 올라있는 울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를 갖는다.

최근 울산은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성남FC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니오, 이근호, 믹스, 김보경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4-1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챙겼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와 황일수가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근호는 첫 골을 신고했고, 황일수는 ‘황볼트’다운 놀라운 주력을 뽐냈다. 이 기세를 대구전까지 이어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이다.

김도훈 감독은 성남전이 끝난 후 “이근호, 황일수는 자기 관리가 뛰어나 말이 필요 없는 선수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능력과 퍼포먼스가 날 것이다. 두 선수와 박주호 등 경험 있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이것이 경기력과 좋은 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 8라운드에서 성남에 당한 패배를 복수한 울산은 이번에는 대구에 복수를 꿈꾼다. 지난해 FA컵 결승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3월 17일 시즌 첫 대결에서 김보경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세징야에 실점해 무승부에 그쳤다. 당시 시즌 초반이라 개인 컨디션과 조직력이 완전치 않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울산은 더 강해졌다. K리그에서 순항 중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공수 모든 면이 안정됐다.

대구전을 앞두고 울산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맹활약 중인 우측면의 지배자 김태환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성남 원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져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태환은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태극마크를 단 김태환을 향해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동료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태환은 “국가대표 선수로서 더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 나만의 장점을 활용하여 울산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울산현대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