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변은 없었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가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26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2로 제압했다. 남아공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는 한국을 1-0으로 꺾은 포르투갈과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F조 선두를 차지했다.

1차전을 통해 F조의 판도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1차전부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은 25일 한국을 1-0으로 꺾고 F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챙겼다. 한 골 차로 승패가 갈렸지만, 포르투갈과 한국의 개인 기량 차이는 확연했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다. 전반 4분 만에 포문을 열더니 5골을 몰아치며 남아공의 추격을 따돌렸다. 남아공도 전반 23분 키넌 필립스의 골과 후반 40분 라일 포스터의 페널티킥 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F조에서 1,2위 자리를 다툴 가능성이 높다. 한국도 F조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U20 월드컵은 각조 1,2위를 비롯해 3위 중 상위 4개 팀에도 16강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에 두 자리를 내주더라도 마지막까지 포기해선 안 되는 이유다.

한국은 2차전에서 남아공을 만난다. 16강 진출을 노리기 위해서는 2차전 승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에 열세를 인정하는 남아공 역시 한국과의 2차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패하긴 했지만, 득실차에서 남아공에 앞서 F조 3위에 올라있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순위 경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남아공은 1차전에서 잃은 것이 많다. 주전 수비수 필립스가 퇴장을 당했고, 후반전 30분 가까이를 10명이서 뛰느라 체력 소모도 컸다. 여기에 골키퍼 쿠베카마저 부상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2차전 경기에 영향을 끼칠 요소들이 적잖다.

한국과 남아공의 맞대결을 비롯해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끼리의 만남, 1차전을 통해 어슴푸레 드러난 F조의 윤곽은 2차전 결과를 통해 더 뚜렷해질 수 있다. 한국과 남아공의 F조 2차전 경기는 오는 29일 새벽 티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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