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역습으로 나가는 패스가 부정확하니 흐름을 탈 수 없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포르투갈과 한 ‘2019 폴란드 U20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7분만에 트린캉에게 골을 내주고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에 흔들리면서 실점을 내줬지만 이후에는 우승 후보인 포르투갈을 맞아 나름대로 잘 싸웠다. 다만 준비한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전혀 하지 못하면서 상대를 충분히 괴롭히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는 시점부터 빠른 역습을 강조했었다. 상대 공을 끊은 후 정확하고 빠른 패스로 골을 넣으려 했다. 폴란드에 입국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부분을 가다듬는 훈련을 했었다.

 

한국은 전반 후반부와 후반 중반부에 흐름을 잡기도 했으나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수비 지역에서 골을 끊은 후에 내준 첫 번째 패스가 부정확했다. 동료 선수나 공간으로 가야 할 공이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간 경우도 많았다.

 

역습을 위해 뛰어 올라가는 상황에서 부정확한 패스가 나오면서 모든 팀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기회를 놓치면서 흐름을 타지 못했다.  어렵게 잡은 역습 기회를 날리니 심리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포르투갈은 한국과는 달리 이런 장면을 잘 살렸다. 선제골을 넣을 때도 그랬고 이후에도 후방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정확했기에 최전방에 있는 하파엘 레앙과 조타 그리고 트린캉이 더 위협적으로 공격할 수 있었다.

 

한국은 집중적으로 훈련한 부분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에서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상대가 아닌 자신에게 진 면이 더 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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