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대구FC 기세가 매섭다.
대구는 22일 중국 광저우에 있는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헝다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6차전 경기를 한다. 5라운드 현재 2위(승점 9점)인 대구는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다. 3위 광저우와 승점 차이는 2점이다.
사상 처음으로 ACL 본선에 오른 대구는 큰 사고를 치기 일보 직전이다. ACL 첫 도전에서 ACL 트로피를 2회나 차지했던 광저우를 이미 눌렀고, 16강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구는 홈으로 광저우를 불러들여 3-1로 이겼었다.
유럽 못지 않은 열기를 풍기는 광저우의 홈 톈허 스타디움에서 보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면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대구는 원정팀이 매우 꺼리는 광저우 원정에서 승점 1점 이상을 얻어야만 한다.
광저우는 홈에서 매우 강하다. 올 시즌에도 홈에서 7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광저우 경기장은 덥고 습한데다 팬들 열기까지 매우 높다. 대구에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광저우는 가장 최근 한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대구는 지난 주말 2연패를 끊으며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잡아다. 세징야와 에드가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다. 정승원과 김대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광저우 공격을 잘 막고 빠르게 역습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베이징궈안도 광저우 원정에서 김민재를 이용한 단단한 수비와 역습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가 광저우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홈 팬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 광저우는 2012시즌 ACL에 발을 디딘 이후로 7시즌 동안 단 1번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6시즌에 시드니FCC와 우라와레즈에 밀렸었다. 대구는 광저우를 두 번째 탈락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물론 자칫 패하면 역전 당하며 탈락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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