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팬들은 기록이 아닌 존재감을 선택했다.

 

베르나르두 실바(24)는 맨체스터시티 팬이 선정한 2018/2019시즌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맨시티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팬 62000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실바가 득표율 4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실바는 올 시즌 13골과 도움 13개를 기록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32골과 도움 10개를 기록했고, 라힘 스털링은 25골과 도움 18개를 올렸다. 기록으로만 보면 실바가 나을 게 전혀 없다.

 

팬들은 맨시티가 잉글리시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을 달성할 때 실바가 중원에서 기록에 잡히지 않는 역할을 잘해줬다고 봤다. 실바는 공수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지키는 창의적인 능력을 보여줬다.

 

실바는 리그 기준으로 패스 성공률이 86.1%에 달하고 키패스는 경기당 2회(팀 내 2위)를 했다. 드리블은 경기당 1.4회나 성공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도 4회나 차지했다. 스털링과 아구에로에 이어 팀 내 3위다.

 

그는 팬들 앞에서 “모두에게 감사한다”라며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트로피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대한 열망을 언급한 것이다.

 

실바는 2013시즌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데뷔했고, 2015/2016시즌을 앞두고 AS모나코로 이적했다. 그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가 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여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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