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26)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준결승 바르셀로나전을 ‘대대손손 자랑거리’라며 추억했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97점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기록을 갈아치웠고, 2시즌 연속 홈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EPL 우승이 좌절되긴 했지만, 맨체스터시티와 역대급 우승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UCL 4강에서는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적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 0-3의 스코어를 안필드에서 열린 2차전서 4-3으로 뒤집으면서 2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것이다. 그때의 여운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알리송은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당시 안필드에서는 리버풀 팬들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상대팀 바르셀로나에는 정말 큰 압박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자식은 물론이며 손주에게도 대대손손 이야기해줄 생각”이라며 뿌듯해했다.

이제는 기쁨을 뒤로 하고 UCL 결승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리버풀은 6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메드로폴리타노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018/2019 UCL’ 결승전을 갖는다. 결승을 앞둔 알리송은 “우리는 UCL 무대에서 놀라운 일을 이뤄냈다. 이제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한다”며 노력은 물론이며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했다.

리버풀 선수단은 본격적인 UCL 결승 준비에 돌입했다. EPL 일정을 마친 뒤 5일간 휴식을 만끽했고, 20일에는 최종훈련이 진행되는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리버풀은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휴양지 코스타델솔에 캠프를 차리고 UCL 우승을 위한 최종 훈련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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