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 김정용 기자= 정정용 감독과 U20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할 비엘스코-비아와에 도착했다. 첫 훈련부터 포르투갈전 맞춤 훈련이 진행됐다.
20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에 위치한 KS쿠즈니아우스트론 훈련장에서 한국 U20 대표팀이 훈련을 가졌다. 폴란드 북부 그니에비노에서 훈련 및 친선경기를 진행해 온 한국은 ‘2019 폴란드 U20월드컵’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이날 첫 훈련을 가졌다. 골키퍼들이 먼저 도착해 몸을 풀었고, 곧 정 감독과 필드 플레이어들이 도착했다. 현지시간 3시 10분부터 4시 30분까지 밀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한국은 18일 남미 강팀 에콰도르와 연습경기를 갖고 1-0 승리를 거뒀다. 19일에는 4시간 30분 가량 긴 이동을 통해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했다. 경기 장소에서 갖는 천 훈련인만큼 체력 테스트가 먼저 진행됐다. 에콰도르전을 소화하지 않은 김주성, 이상준은 따로 고강도 러닝 훈련을 통해 몸을 푼 뒤 전술훈련에 합류했다.
이날 전술훈련은 첫 경기 상대인 포르투갈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이광연은 “포르투갈을 막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우승후보 포르투갈의 공격 전개를 방어하기 위한 수비 포진 훈련, 공을 탈취했을 때 효과적인 역습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비 후역습은 이번 대회 한국의 기본 전략이다. 여기에 포르투갈에 대비한 '디테일'이 더해진다. 한국 선수들은 폴란드로 들어오기 전부터 포르투갈 분석을 진행해 왔다.
‘주전팀’은 필드 플레이어 9명으로 시작했다. 상대보다 한 명 적은 가운데 수비 포진을 유지하는 훈련을 가졌다. 나중에 주전팀을 10명으로 늘려 공격 훈련까지 병행했다. 전술훈련을 마친 뒤에는 공격팀과 수비팀으로 나눠 각각 골 결정력을 가다듬었다. 정 감독은 종종 훈련을 멈추고 “방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냥 공을 내보내는 게 낫다” “이런 상황에서는 포진을 조금 넓혀라” 등 구체적인 지시를 더했다.
U20월드컵은 멤버가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필드 플레이어는 18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자체 경기가 어렵다. 이날 전술 훈련에서 공오균, 인창수 코치가 상대팀 역할을 하다가 나중에는 오성환 피지컬 코치까지 투입됐다.
이날은 한국이 자체 섭외한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다. 이튿날부터 대회 지정 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이 진행된다. 포르투갈전은 25일에 열린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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