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18/2019 시즌을 빈 손으로 마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종료 후 의미있는 상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최고의 잔디를 뽐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2019년 최고의 그라운드를 발표했다. 각 경기에 참가한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이 선정한 최고의 그라운드로 맨유의 올드 트라포드가 선정됐다.
해당 분야의 수상은 오직 20개 홈 구장의 잔디 상태로만 평가한다. 잔디의 생육 상태, 그라운드의 평탄도, 우천시 배수 등 여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지 평가한다.
맨유는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실제로 맨유는 20여명이 넘는 잔디 관리 전담 직원을 두고 있다. EPL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해당 전담 직원들은 올드트라포드, Aon 트레이닝 컴플렉스(캐링턴훈련장)를 포함해 맨유가 보유한 23개의 천연 잔디 구장과 5개의 인조 잔디 구장을 관리 중이다.
올드트라포드에서 간헐적으로 럭비 경기, 콘서트 등이 펼쳐지지만 전담 직원들의 높은 숙련도 덕택에 수상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종종 병충해에 시달리는 타 구단의 잔디와 달리 맨유의 잔디는 해충 발생이 적다. 직원들의 연구 끝에 몇 해 전부터 마늘액을 정기적으로 살포했고, 토양과 뿌리까지 스며들어 해충을 해치웠다.
모든 일의 중심에는 28년차 잔디 관리 팀장인 토니 싱클레어 매니저가 있었다. 부친에 이어 2대째 올드트라포드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직책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책임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드트라포드의 그라운드는 97%의 천연 잔디와 3%의 인조잔디로 구성되어 있다. 표면에서 25cm 아래에는 총 길이 37km의 플라스틱 온수관이 설치되어 폭설시 그라운드에 쌓인 눈을 녹인다.
사진=맨유 플러스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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