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프랑스 리그앙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킬리앙 음밥페(20)가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시상식에서 ‘2018/2019 리그앙’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발표됐다. 수상의 영광은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음밥페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음밥페는 현재 PSG에서 없어선 안 될 공격자원이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해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PSG의 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 큰 힘이 됐다.
음밥페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교체출전 5회)에서 32골 7도움을 기록하며 현재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2위 니콜라스 페페(릴, 22골)와 10골 차이로 리그앙 득점왕이 유력하다. PSG에서 보내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보인 것이다.
그러나 음밥페는 이날 시상식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수상소감을 밝힌 음밥페는 “나의 커리어에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전환점을 맞았다”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할 때가 왔다. PSG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음밥페는 그동안 프랑스 무대에서만 줄곧 활약했다. PSG가 리그앙 최고의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유럽으로 범위를 넓혔을 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음밥페로선 프랑스 무대가 좁다고 느낄 법도 하다.
물론 아직은 이적 여부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음밥페는 PSG와 오는 2022년까지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다수의 팀들이 음밥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앞으로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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