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하메스 로드리게스(27)의 완전영입 옵션 사용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향후 10일이 로드리게스의 거취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레알마드리드에서 경쟁에 밀린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7년 뮌헨으로 2년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뮌헨에서의 임대 생활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올 시즌 20경기(교체출전 7회)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로드리게스는 어느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뮌헨은 4,200만 유로(약 539억 원)의 이적료로 로드리게스를 완전 영입할 수 있지만,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지는 미지수다. 뮌헨의 울리 회네스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니코 코바치 감독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뮌헨은 6월 15일까지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계약을 종료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페인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향후 10일이 로드리게스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15일자 보도를 통해 “뮌헨은 로드리게스의 완전 영입이 효과적일지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4,200만 유로를 투자해 로드리게스를 남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로드리게스의 미래는 앞으로 10일 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갖고, 26일에는 RB라이프치히를 상대로 ‘2018/2019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전을 치른다. 로드리게스가 남은 두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뮌헨의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뮌헨이 확답을 미루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완전 이적은 서로에게 득보단 실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뮌헨의 레전드 슈테판 에펜베르크도 “로드리게스는 뮌헨을 떠나야 한다.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것이 최고의 선택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로드리게스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나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비롯해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망(PSG) 등 다수의 팀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