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방위 보강 중인 바르셀로나가 천재 센터백 마티스 더리흐트 영입에 거의 성공한 것처럼 보도됐지만, 협상이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버렸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 데포르티보’는 더리흐트 영입이 성사 단계인 것처럼 보도했던 과거 보도와 달리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은 더리흐트의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를 지목한 바 있다.

더리흐트는 20세에 불과한 나이로 아약스의 주장을 맡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끈 스타 수비수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다. 이미 프렝키 더용을 영입했고, 대대로 구단 사이에 인연이 깊었던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해 보였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33억 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리흐트는 바르셀로나로 가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주전 경쟁이다. 아약스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뛰던 것과 달리 바르셀로나에서는 후보로 밀릴 수 있다는 점이 결정을 망설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르 피케, 클레망 랑글레, 사뮈엘 윔티티 모두 더리흐트가 쉽게 밀어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더리흐트는 가장 인기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바이에른뮌헨, 유벤투스 등 다수 명문 구단이 더리흐트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팀으로 가든 아약스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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