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0년' 발렌시아, 에콰도르 국가 훈장 받아...'조국 빛냈다'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조국인 에콰도르에서 훈장을 받았다.

에콰도르의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최근 발렌시아를 대통령 관저로 불러 맨유에서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훈장을 수여했다. 일반 시민이 받을 수 있는 훈장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2009/2010 시즌 맨유에 입단한 발렌시아는 10시즌 동안 맨유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339경기에 출전해 25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위건 애슬레틱에서 처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맨유라는 전세계적 구단에서 활약하며 주장을 역임하는 등 개인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수 많은 에콰도르인에게 자부심을 안겼다. 에콰도르가 배출한 스포츠인 중 역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모레노 대통령은 발렌시아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조국을 대표하며 위엄있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훈장 수여의 이유를 밝혔다. 발렌시아는 자신이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입은 유니폼에 친필 사인을 더해 모레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한편 발렌시아의 다음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역 선수 생활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내달 개최되는 코파아메리카에 에콰도르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발렌시아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