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류청 기자= 사상 최초로 메인스폰서를 얻은 한국 축구여자국가대표팀 분위기는 밝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신세계그룹과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5년이며 계약 금액은 약 100여억원 규모다”라며 “양사의 협약식은 20일(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정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 메인 파트너와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의 지위를 얻게 됐다. 여자 축구 메인 파트너는 역사상 처음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지원 이유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인스폰서가 생기면서 가장 크게 바뀌게 된 것은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전이다. 여자대표팀은 계속해서 A매치를 바라왔으나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신세계그룹의 지원을 계기로 여자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매년 2회 이상 정례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는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오전에 그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지소연은 같은 날 한 인터뷰에서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라며 “오전에 김혜리 선수가 이야기를 해줘서 진짜인가 싶었다. 이후에 기사를 봤더니 사실이더라”라고 말했다.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 A매치를 1년에 두 번 치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이 생긴 것 같다. 정말 뭔가 감사했다.”

 

여자대표팀은 좋은 소식을 안고 훈련에 매진했다. 훈련에 앞서 부상으로 지선미와 김윤지가 예상보다 빨리 팀을 떠나기도 했다. 선수들도 빠른 퇴소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이별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연습경기를 한 뒤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남은 있는 선수는 26명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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