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기대 받는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에덴 아자르고, 둘의 행선지는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엘클라시코’가 다가오고 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날 거라고 공언했다. 아틀레티코는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리즈만이 이적 요청을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리즈만은 영상에 직접 출연해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내가 원하는 게 이거라고 믿는다”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행선지는 바르셀로나가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1억 2,500만 유로(약 1,668억 원) 안팎으로 알려진 그리즈만의 이적 허용 조항을 발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가디언’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매체가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행을 기정사실화했다. 1년 전에도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에게 접근했으나, 당시 그리즈만은 ‘결단’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적 여부를 공개하는 ‘쇼’를 벌여가며 아틀레티코에 남은 바 있다.
그리즈만에 앞서 아자르의 레알행 역시 사실상 확정된 것처럼 다뤄지고 있었다. 아자르는 올해 초부터 첼시를 떠날 뜻을 조금씩 내비쳐 왔으며,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도 아자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붙잡기 힘들다는 걸 암시해 왔다. 이달 안에 아자르의 레알행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축구계의 양대 최고 스타라고 할 때, 그리즈만과 아자르는 네이마르 등과 함께 바로 다음 수준으로 지목돼 온 선수들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의 전성기를 이끌며 메시, 호날두에게 대항해 왔으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며 이미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을 맛봤다. 아자르는 개인 기량이 가장 빛나는 2선에서 매 경기 상대 수비를 부수며 역량을 입증해 왔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파트너가, 레알은 유벤투스로 간 호날두의 후계자가 필요했다. 바르셀로나는 믿을 만한 공격수가 루이스 수아레스 한 명뿐인 가운데 기량 하락이 눈에 보였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전술에 잘 적응한다면 메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심각한 경기력 난조를 겪었고, 당장 팀을 이끌 슈퍼스타 공격자원으로 아자르를 택했다.
두 선수 모두 28세다. 더 성장할 여지는 없고, 전성기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야 할 나이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시즌 ‘엘 클라시코’는 완전히 새로운 선수들이 격돌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아약스의 스타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 영입도 확정했다. 레알은 모든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보강을 예고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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