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을 앞둔 손흥민(26)이 우승트로피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이 꿈에 그리던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토트넘은 6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메드로폴리타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8/2019 UCL’ 결승전을 갖는다. 지난 2007/2009시즌 이후 11년 만에 잉글랜드 팀끼리 결승에서 맞대결로,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이 UCL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손흥민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뛴다는 것은 최고의 기분”이라면서 “앞으로 3주의 시간이 남았다. 모든 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리버풀과의 결승에서 내가 불타오를 준비가 돼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는 징계로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토트넘 구단이 수여하는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올해의 주니어 선수’, ‘공식 팬클럽 선정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한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이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모두가 훌륭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은 본격적인 UCL 결승 준비에 돌입하기 전 선수들에게 이틀간의 짧은 휴식을 부여했다. 리버풀은 5일의 충분한 휴식을 준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오가며 숨 가쁘게 달려온 선수들에겐 이틀의 휴식도 소중하다.

“모두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던 손흥민은 “우리는 UCL 결승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최상의 몸 상태로 끌어올려야 한다. UCL 우승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만약 결승에서 패한다면 오랜 시간 고통스러울 것 같다. 리버풀은 강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3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UCL 우승 여부가 가려진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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