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공격, 미드필드, 수비를 책임지는 핵심 스타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복귀 목표 시점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인 2일(한국시간) ‘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

토트넘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4위로 마무리한 뒤 UCL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핵심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결승전 전까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베르통언은 지난 9일 아약스 원정으로 열린 UCL 준결승 2차전에서 활약했으나 경기 후 오른쪽 발목에 보조기구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베르통언은 이후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발목이 부었다. 흥분 상태에서 후반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발에 체중을 실을 수 없었다. 그러나 1차 진단 결과가 긍정적이다. 결승전 출장을 희망적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보조기구 없이 잘 걸어 다니는 베르통언의 모습이 포착됐다.

12일 에버턴을 상대한 EPL 최종전(2-2)에서 주전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후 “알리가 교체 전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전반전 경기력도 매우 안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알리는 제대로 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결승전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100%를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달 넘게 결장 중인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에버턴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잔디 위를 뛰는 모습이 보였다. 케인은 앞선 인터뷰에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결승전에 뛸 수 있길 희망한다. 방향 전환 없이 뛰는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니 로즈는 햄스트링, 다빈손 산체스는 허벅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간의 부상에 시달리던 세르주 오리에, 빅터 완야마는 EPL 최종전 엔트리에 들며 회복을 알렸다. 서혜부 수술에서 회복 중인 해리 윙크스 역시 희망적이다.

막판 일정을 걸렀다는 점은 똑같지만, 손흥민의 경우 부상이 아닌 EPL에서 받은 징계 때문이었다. 에버턴전을 거른 손흥민은 모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리버풀과의 마지막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는 동안 득점 ‘1옵션’으로 맹활약해 왔다. 이번 시즌 득점 기록은 케인 24골(모든 대회), 손흥민 20골, 루카스 모우라 15골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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