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흔들리는 FC바르셀로나 제국이 왕좌를 지키기 위해 지갑을 연다. 바이에른뮌헨전 0-4 참패가 남긴 상처가 크다. 하지만 바르사는 이미 위기를 감지 했다. 한화로 730억원에 이르는 돈을 올 여름 투자하기로 한 바르사의 리노베이션은 이미 계획된 일이었다.

‘아스’와 ‘스포르트’ 등 스페인의 유력 스포츠 일간지는 25일자 뉴스를 통해 일제히 바르사의 올 여름 투자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산드로 로젤 바르사 회장이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5,000만 유로의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바르사는 이미 파리생제르맹(PSG)과의 8강 2연전에서 모두 비기며 원정 골 다득점으로 4강에 오른 뒤 현 선수단의 한계를 절감했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 안도니 수비사레타, 부회장 호세 마리아 바르토메우, 수석코치 조르디 로우라 등 4명이 이미 3시간에 걸쳐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장시간 회의를 가졌다.

로젤 회장은 선수단 구성에 대해 불간섭주의를 표방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올 여름 영입이 확정적인 공격수 네이마르의 이적 작업에는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호나우지뉴의 바르사행을 이끈 바 있는 로젤 회장은 과거 나이키 브라질 지부 중역으로 일한 바 있어 남미 지역에 영향력이 크다.

바르사는 다비드 비야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정리하고 네이마르의 이적료 및 연봉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의 이적료 만해도 4,000만 유로에 육박한다. 바르사는 수술할 곳이 많다. 골키퍼, 센터백, 미드필드 모두 보강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발데스가 이적 선언을 한 골키퍼 포지션에 독일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의 테어슈테겐, 이탈리아 인터밀란의 한다노비치가 물망에 올라있다. 수비진에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마츠 훔멜스, 맨체스터시티의 뱅상 콩파니가 후보군에 있다. 미드필드진은 바르사의 여전한 강점이지만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바르사는 선수단 개혁을 위해 몇몇 선수를 떠나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떠나고 누가 새로 올까? 벌써부터 스토브리그의 열기가 뜨겁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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