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춘추전국시대 같은 잉글랜드 축구지만 결국 천하를 한 손에 쥔 건 맨체스터시티다. 그것도 2년 연속 우승이다.

12일(한국시간) 영국의 브라이턴에 위치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 4-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최종전 결과 32승 2무 4패로 승점 98점이 됐다. 2위 리버풀이 끝까지 추격했지만 30승 7무 1패로 승점 97점에 그치면서 단 1점차로 맨시티가 선두를 유지했다.

EPL은 우승 경쟁이 가장 치열한 리그다. 바이에른뮌헨과 유벤투스가 각각 최강자인 독일과 이탈리아,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도인 스페인에 비하면 더 다양한 팀이 진지하게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에는 맨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6강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의 맨유가 3연속 우승(2006/2007~2008/2009)을 차지한 뒤로 10년 동안 EPL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8시즌 동안 맨유가 2회, 첼시가 2회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연속은 아니었다.

맨시티는 오랜만의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2017/2018시즌은 승점 100점, 이번 시즌은 승점 98점으로 각각 역대 승점 최다 기록과 2위 기록을 모두 세웠다. 가장 우승하기 힘든 리그에서 누구도 토를 달 수 없는 성적을 냈다.

맨시티는 최종전의 강자다. EPL 역사상 최종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 건 8회다. 그중 맨시티가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최근의 일이다. 2012년, 2014년에 이어 이번까지 마지막 경기를 거치고 나서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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