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가르치는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 봉사활동에 열심히 임하는 이천수

[풋볼리스트] 취재팀= 이천수(32, 인천)는 25일 훈련에 앞서 인천 시내의 한 여중으로 향했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여학생 수십여명이었다. 이날만큼은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닌 여학생들을 위한 축구특강 일일 교사였다.

25일 인천 선수단은 계산여중을 방문했다. 이대명, 강영연, 박지수, 조겸손, 진성욱 등 신예급 틈 속에 이천수가 보였다. 2학년 3반과 7반 학생들의 체육수업에 축구특강 교사로 나서 축구 시범을 보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천수를 비롯한 인천 선수들은 이날 여학생들에게 드리블, 패스, 슈팅 등을 직접 시범을 보였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한편 사인회와 기념촬영도 가졌다. 인천 복귀 후 이천수는 구단이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도 남준재, 이윤표, 김창훈, 문상윤, 윤평국과 함께 지난해 미들스타리그 우승팀인 구산중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이천수는 "이번에 계산여중에서 축구특강을 해보니 여학생들도 남학생 못지않게 축구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여학생들을 만나 축구 시범을 보이고 지도하는 것은 의미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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