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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1st] 포체티노가 요렌테를 넣자, 토트넘은 ‘헐크’가 됐다
류청 | 승인 2019.05.09 07:52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후반에 팀을 ‘헐크’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9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암스테르담 한 ‘2018/2019 UCL’ 4강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먼저 2골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었고,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동률을 이루며 결승으로 갔다.

 

전반과 후반은 완전히 달랐다. 토트넘은 전반에 슈팅 6개만 날리며 고전했으나 후반에는 무려 슈팅 18개를 퍼부었다. 유효 슈팅도 전반에는 2개, 후반에는 7개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적절한 교체와 전술 운용으로 경기를 바꿨다.

 

전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전반 5분만에 마티스 더 리흐트에 선제골을 내줬고, 35분에는 하킴 지예흐에 추가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아약스가 펼치는 압박을 제대로 풀지 못했고, 아약스가 가한 압박에는 취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페르난도 요렌테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2선 공격수들을 조금 더 측면으로 벌렸다. 이 선택이 경기를 바꿔놓았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에는 측면을 잘 사용했으나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는 측면을 거의 이용하지 못했었다.

 

아약스는 공중전에서 밀리면서 중앙으로 밀집할 수밖에 없었고, 토트넘은 아약스가 비운 측면을 계속해서 파고들었다. 후반에 들어온 요렌테는 이날 공중경합에서 13회나 승리했다. 이는 양팀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요렌테가 중앙에서 싸우면서 손흥민과 모우라가 좀 더 자유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역습 속도가 더 빨라졌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는 모우라가 지닌 속도가 빛을 발했다. 모우라는 역습 과정에서 델레 알리와 공을 주고 받은 뒤 그대로 골을 터뜨렸다.

 

단단했던 아약스 수비는 첫 실점 이후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13분에는 아약스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모우라가 골을 터뜨렸다. 아약스는 측면에서 계속 틈을 줬고, 요렌테 슈팅에 이은 모우라의 슈팅이 골을 이끌어냈다.

 

포체티노는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6분과 37분에 공격수 에릭 라멜라와 측면 풀백 벤 데이비스를 넣으면서 공격에 힘을 더 실었다.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계속해서 아약스를 압박했다.

 

역전골도 포체티노가 구상한 그림에서 나왔다. 길게 넘어온 공을 요렌테가 발로 떨궈줬고, 이를 알리가 모우라에게 연결해 골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중앙을 두드리며 측면에서 자유를 얻었고, 전반과 완전히 다른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포체티노는 모우가가 역전골을 터뜨린 뒤 경기장에 엎드렸다. 자신이 만든 변화가 엄청난 기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래도록 회자될 명승부를 UCL 역사에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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